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세모굿입니다. 1월에 갔던 CES 전시에서 부스를 둘러보다 말랑한 다회용 컵홀더를 기념품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카페에서 테이크 아웃 잔에 음료를 담고 무심코 슬리브(컵홀더)를 끼우다가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서 다들 여러 노력을 하는데 나도 바로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하게 됐어요. 아예 안 쓰거나 하나를 최대한 오래 쓰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인 걸 알면서도 이왕이면 내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자주 손이 가니까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을 하나씩 사게 되는 것 같아요.

카페를 이용하면서 환경을 생각하는 방법으로는 먼저 텀블러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회용 컵 대신에 개인 텀블러를 들고 다니면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방법이에요. 물론 텀블러를 매번 씻어야 한다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하고 플라스틱 컵 보다는 텀블러가 훨씬 무거워서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은 대부분 종이 빨대로 대체되어 있는데 사실 종이 빨대도 너무 쉽게 물에 불어서 사용을 꺼리는 분들도 많은데요. 요즘은 각종 소재로 여러 빨대가 제작되고 있고 생분해되는 재질부터 씻어서 여러 번을 쓸 수 있는 제품까지 품목이 세분화 다양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에 반해 컵홀더는 테이크아웃을 할 때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다 보니 소재 군이 다양하지는 않은 편인 것 같습니다.

대만 같은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는 차 문화가 발달해있고 개인용으로 손잡이가 있는 컵 홀더를 지니고 다니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더라고요. 그리고 그런 국가는 대중교통에서 음료 취식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다회용 컵홀더 사용을 훨씬 편리하게 느끼는 것 같았어요. 손잡이 스트랩이 달린 버전은 한국에서 익숙하지 않지만 손잡이가 없는 버전이라면 한국에서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을 만한 제품이라고 느껴졌어요.

 

일반적으로 카페에서 사용하는 컵홀더는 종이 재질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아이스 음료를 마실 때 결로 현상 때문에 손이 젖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기도 하고 뜨거운 음료를 마실 때 손에 바로 온도가 전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두 온도 모두 홀더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지만, 외국에서는 뜨거운 음료에서만 사용하더라고요! 한국처럼 차가운 음료를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일회용품을 대체하는 다회용 컵홀더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소재 선택이 중요합니다. 당연히 물에 강하고 방수가 되는 플라스틱 계열의 소재가 대표적이겠죠? 그 중에서도 PVC 소재는 재료 배합에 따라서 연질의 소재로도 제작 가능합니다. 플라스틱은 딱딱할 거라고만 생각하고 가운데가 비어있기 때문에, 수납에 불편함이 있을 거라고 여기실 수도 있는데요. PVC는 말랑하고 컵홀더 제작은 두께가 두껍지 않아서 접어서 보관할 수도 있어 부피 차지는 걱정이 없답니다. 부피가 컸다면 저도 미국에서 사은품으로 받았을 때 가져오지 않았을 거예요!

PVC는 플라스틱 계열이기 때문에 방수는 당연하고 소재 특성상 선명한 색을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굿즈로 제작할 때는 PVC 뱃지나 키링으로 활용하는 편입니다. 금형을 이용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대량생산에 용이하지만, 디자인에 분명한 한계도 존재합니다.

 

다양한 색상을 금형을 이용해 표현하고자 하면 바탕색이 되는 면적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두께가 두꺼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휴대용 다회용 컵홀더는 가볍고 간편해야 한다는 게 핵심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한 색깔로 디자인하고 다른 색상 영역은 프린팅을 이용합니다. 프린팅도 선명하게 표현되고 프린팅은 특히 디자인에 제한이 거의 없다는 게 대표적인 장점입니다.

하지만 기능성도 놓치지 않아야겠죠? 컵에서 손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컵 홀더가 컵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볼록하게 내부를 처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굿즈는 이제 품목의 한계가 전혀 없는 것 같아요! 컵홀더 굿즈, 다회용 컵홀더 제작이 필요하다면 세모굿으로 연락주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