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한국 사람들은 모두 김치 냉장고가 있냐는 말에 모든 한국인 가정에 김치 냉장고가 있는 건 아니지만 우리 집에는 있어라고 대답했다는 웃긴 일화를 들은 적이 있어요. 물어보는 사람마다 같은 대답을 했다는 게 이 이야기의 웃음 포인트였는데요. 그만큼 한국에서는 냉장고를 2개 이상씩 가지고 있는 가정이 늘어가는 추세인 것 같아요.

냉장고는 기본적으로 크기가 다른 가구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이왕 쓰는 자리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디자인도 새롭게 개선되어 출시합니다. 스크린을 넣어 메모할 수 있는 스마트 냉장고도 있는데요. 냉장고 자석을 붙여 메모를 고정하던 습관이 최신식으로 발전했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이렇게 기능이 많고 최신 기술이 적용된 가전제품은 가격이 너무 비싸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이 기본적인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시는 것 같습니다. 기술에는 유행이 있고 냉장고는 특히나 한번 사면 10년 이상은 거뜬히 사용하기 때문에, 더 기본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 같습니다. 심심한 디자인은 냉장고 자석으로 변화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오히려 훨씬 다채롭게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냉장고 자석으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두 가지 소재를 선정하자면 바로 아크릴과 PVC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금속도 냉장고 자석으로 제작할 수 있지만 금속 자석은 생각보다 냉장고에 붙여서 사용하는 경우가 적다고 느껴졌습니다. 개인 책상에 장식용으로 쓰는 경우는 많았어요! 아마도 금속은 단단한 소재이기 때문에 사용 중 찍힘 등을 우려한 결과가 아닐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크릴과 PVC는 둘 다 금속만큼 단단하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금속은 자성을 띄는 영역 말고 장식이 되는 영역을 뜻하는데 일반적으로 냉장고 자석을 제작할 때엔 장식이 되는 디자인 영역을 제작하고 자석을 별도로 부착해 하나의 제품을 완성한답니다. PVC는 고무처럼 말랑한 재질이기 때문에 고무 PVC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크릴은 금속과 동일하게 단단한 제품이라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 아크릴도 단단하고 쉽게 깨지지 않지만 금속과는 비교불가! 플라스틱과 비슷한 소재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가볍고 견고하지만 금속만큼의 견고함은 아니랍니다. 실생활에는 문제가 없을 만한 수준이에요.

아크릴 냉장고 자석과 PVC 냉장고 자석 제작은 시작부터 다릅니다. 우선 디자인의 관점에서 둘 모두 ai 일러스트 파일로 제작해주셔야 한다는 점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아크릴은 도안 그대로 아크릴 보드 위에 인쇄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색상 프로필을 CMYK로 변경해서 제작해주셔야 합니다. CMYKCyan, Magenta, Yellow, Key(Black)의 약자로 이 네가지를 조합해 만드는 색상을 구현하는 방식입니다. 각 색상이 얼마나 들어가는지에 따라서 전혀 다른 색상이 됩니다. RGB는 빛의 삼원색인 Red, Green, Blue를 이용해 색을 혼합하는 방법으로 웹 상에서 색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컬러 프로필입니다. RGB보다 CMYK가 구현 가능한 색상이 적기 때문에 RGBCMYK로 변환하게 되면 색 손실이 생깁니다. RGB 도안에서 밝고 쨍한 색상은 CMYK로 변환하면 바로 색이 탁해지고 어두워지기 때문에 인쇄 기반의 굿즈를 제작하려 한다면 처음부터 CMYK로 제작하는 것이 탁월한 선택입니다.

 

하지만 PVC 냉장고 자석은 사출 방식을 이용합니다. 사출은 몰드 안에 원료를 가득 채운 후 모양이 몰드대로 굳어지면 몰드에서 꺼내는 방식입니다. 금형은 주로 붕어빵에 비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붕어빵은 반죽을 넣으면 붕어 모양 빵이 되어 나오는데 금형도 액체 상태의 원료를 넣으면 디자인 작품이 되어 나옵니다. 물론 금형은 냉각 과정을 통해 모양을 내고 붕어빵은 가열 과정으로 모양을 낸다는 차이점이 있지만요.

그래서 PVC 냉장고 자석 제작을 희망할 때는 팬톤 색상 코드를 기반으로 컬러 코드를 전달해주어야 합니다. 냉장고 자석 소재별 차이점이 이해가 되셨나요? 견적서 상에서도 PVC 제품은 금형비 항목이 들어갑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