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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브랜드를 이끌어갈 때 중심이 되는 주제입니다. 로고 스타일을 결정할 때도 마찬가지고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에도, 마케팅 방안을 짤 때에도 방향성을 제대로 잡게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브랜딩을 목표로 한다면 가장 처음부터 결정해두어야 하는 사항입니다. 디자인 상품인 굿즈 종류도 대표적인 브랜드 색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로고는 브랜드의 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시각적 장치입니다. 그래서 대기업에서는 큰 비용을 들여 로고를 개편하기도 하고 로고에 들인 비용이 알려지면서 입소문을 타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명품 패션 브랜드들이 모바일 최적화를 위해 대대적으로 로고 개편을 해서 이야깃거리가 된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로고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이미지이기 때문에 변경 시에도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답니다. 

그렇다면 로고는 어떻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줄까요? 로고 스타일은 주력 상품과 브랜드의 가치, 타겟 고객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최근 SNS에서 로고 디자이너들의 레퍼런스를 자주 보게 되는데, 요즘은 손그림으로 그린듯한 디자인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이렇게 손그림 같은 아기자기한 디자인에 다양한 색상이 들어간 로고는 보통 디저트 가게나 1인 운영 샵, 아이들을 위한 학원 등에서 많이 선택하는 편이었습니다. 로고는 간판에도 들어가기 때문에 강렬한 이미지를 통해서 브랜드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습니다. 다른 온라인 브랜드, 특히 패션이나 뷰티업계는 브랜드 이름을 알려야 하므로 텍스트 위주의 스타일로 로고를 제작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하지만 로고가 예술처럼 보이도록 디자인 작업이 적용되고 해당 브랜드에서 주력으로 하는 특징이 드러나도록 로고가 제작됩니다. 예를 들어 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에코 마케팅을 펼치는 브랜드에서는 초록색을 중심으로 디자인이 구성되고, 수분 집중 라인이나 바닷가에서 입을 수 있는 스윔웨어를 주로 판매하는 브랜드에서는 파란색을 중심으로 디자인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공업 위주의 기계류를 제작하는 기업에서도 텍스트 로고가 많지만 보다 두꺼운 폰트를 이용해 묵직한 느낌을 강조합니다. IT분야에서는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세련된 컬러인 은색과 파란색을 조합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굿즈 제작 업체 세모굿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로고 스타일에 대해 말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로고를 이용해서 굿즈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기업들은 주로 심플한 로고 뱃지 제작을 많이 시도하는 편인데, 이 뱃지는 판매용이 아니라 내부 직원 배포용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소기업에서도 심플한 로고를 이용해서 로고 뱃지를 제작할 수 있는데 이 때는 제작하는 수량이 적어서 단가가 비교적 높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심플한 로고 뱃지는 텍스트 배치 때문에 구멍을 뚫는 스카시 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스카시 작업은 특수 작업이라 같은 크기, 같은 사양의 다른 뱃지에 비해 제작 단가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 로고를 사용하는 브랜드에서는 판매용으로 굿즈 출시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로고 자체가 하나의 컨텐츠가 되어 새로운 경제적 가치 창출 수단이 됩니다.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살리기 위해서 색감이 선명하게 표현되는 PVC 제품을 입체적으로 제작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크릴 제품이 최소 수량도 적고 단가 자체가 저렴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널리 알리기 위해 첫번째 방법으로 시도하기도 합니다. 

흔히 로고라고 하면 단순히 텍스트 스타일을 생각해 어떻게 굿즈로 적용할 수 있나 생각하지만 이제는 로고 디자인도 경계가 무너지고 있고 때로는 회사나 브랜드 명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복잡하게 디자인된 로고 스타일이 출시되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브랜드 명을 한눈에 인식할 수 있는 디자인이 유리할 수 있지만 나중에 브랜드가 성장해서 유명해진다면 복잡한 디자인도 하나의 시그니처가 되기 때문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고려한 로고 선정이 중요합니다. 

브랜드 로고는 발표 자료와 소개 자료, 회사 홈페이지 등 어느 곳에서도 빠지지 않으니 추후 생산할 컨텐츠까지 고려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하는 로고 스타일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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