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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모굿입니다. 즐거운 월요일이에요! 저는 왠지 월요일이면 힘이 넘쳐서 이것저것 일을 벌이게 됩니다. 쇼핑도 잔뜩 하게 되고요. 굿즈 제작 업체 직원답게 저도 굿즈 사는 걸 아주 좋아하는데요. 뱃지나 키링 파는 곳을 길가에서 발견하게 되면 괜히 기웃거리게 됩니다. 인터넷에서 귀여운 캐릭터로 만들어진 키링을 보면 꽤 비싸다고 느껴질 때도 있는데 오프라인에서 찾은 다른 캐릭터 키링은 또 가격이 엄청 저렴하더라고요. 키링 가격 차이는 왜 나는 것인지 저렴하게 만들고 싶다면 어떤 방법을 적용해야 하는지 등을 확인하실 수 있도록 오늘의 블로그를 준비했습니다. 

우선 저렴한 키링과 비싼 키링은 단순히 퀄리티 때문에 금액 차이가 있는 걸까요? 정답은 아니다입니다. 디자인을 살펴보시면 저렴했던 키링은 기존에 인지도가 높은 캐릭터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고, 비쌌던 키링은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같은 SNS 채널에서 소소하게 입소문을 타고 있던 캐릭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더 대중적으로 유명한 디자인이 더 많은 잠재 고객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수량을 제작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그리고 오프라인에 입점된 디자인 제품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온라인 판매 제품보다 기본 제작 수량이 더 많은 편입니다. 온라인 판매는 적은 수량으로도 시작할 수 있는 개인 판매자가 많지만 오프라인의 경우에는 정식 계약이을 맺고 협업, 입점 개념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건들은 보통 팬의 수를 인스타그램, 트위터 팔로우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이들이 구매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작 전에 수요 조사를 통해서 그와 비슷한 수량으로 제작해 재고를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아니면 먼저 펀딩을 통해 초기 제작 금액을 확보한 뒤에 펀딩으로 주문이 들어온 수량만큼만 진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펀딩 방식에도 어느정도 투자비가 필요한데요.

바로 금형비입니다. 이 금형 때문에 소량으로 제작하는 건은 대량으로 제작하는 건과 제작 단가부터 많이 차이가 나게 됩니다. 키링 제작에 주로 사용되는 금속과 PVC는 제작 전에 꼭 금형을 만드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시중에 키링 파는 곳에서는 아크릴 키링보다는 금속 키링, PVC 키링이 기본적인 단가가 더 높은 편인데요. 금형이란 무엇인지 먼저 확인해볼까요?

금형은 금속의 몰드입니다. 붕어빵을 만들때의 과정을 예시로 드는 경우가 많아요. 금속 뱃지는 붕어빵보다는 떡에 모양을 내는 도장에 비유를 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금속 키링은 키링이 될 금속 판에 몰드를 도장 찍듯이 눌러서 넣으며 모양을 냅니다. 모양이 정해진 몰드가 있기 때문에 여러 개를 똑같은 모양 똑같은 퀄리티로 제작할 수 있습니다. PVC로 제작되는 말랑한 캐릭터 키링은 진짜 붕어빵을 만들듯이 액체 상태의 원료를 이용합니다. 적당한 양의 액체 원료가 몰드 안에 들어가야 예쁜 모양의 붕어빵이 완성되고 타지 않고 노릇노릇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온도 조절이 생명이죠? 금형 또한 적절한 양의 원료를 넣고 적당한 온도로 적당한 시간에 맞춰 굳히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 작업을 위해 숙련된 작업자가 필요하고 금형의 품질에 따라서 최종 제품의 퀄리티가 결정됩니다. 

금형은 한 개를 제작할 때도 만들어야 하는 기본 준비물이므로 여러개를 제작할수록 훨씬 원가 절감에 유리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가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수량이 가장 큰 부분이긴 하지만 다른 부분도 함께 알려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키링 파는 곳에서도 느낄 수 있을 텐데요. 각종 부자재의 연결, 참 구성, 크기 등도 제품 제작 단가에 영향을 줍니다.  일반적인 원형 고리나 자물쇠 고리보다 하트, 별 모양의 고리가 단가가 더 비싸고 한 고리에 여러 개의 참이 연결되면 면 당연히 1개만 제작하는 것보다 높은 비용이 듭니다. 크기도 큰 크기보다는 작은 크기로 제작하는 것이 더 저렴하게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키링 파는 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가격 차이에 대한 이야기 세모굿에서 정리해 드렸는데요. 오늘의 게시물이 유익했다면 구독하기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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