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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모굿입니다. 매일 아침에 날씨를 확인하는데 요즘은 항상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어가더라고요. 날씨가 변하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또 삼 개월만 지나면 추워져서 옷장을 정리할 생각을 하니 벌써 암담하기도 합니다. 굿즈가 계절에 맞추어서 출시되는 것처럼 캐릭터도 계절에 맞추어 맵을 단장하고 아이템을 단장합니다.

 

캐릭터의 디자인적 특성에 따라서 SD 캐릭터와 LD 캐릭터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각각의 뜻을 함께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SD 캐릭터

먼저 SD 캐릭터 뜻을 알아보겠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분들이라면 다들 아는 표현인 것 같았는데 이 SD가 무슨 줄임말인지는 꽤나 찾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SD 캐릭터의 SDSuper Deformer입니다. deform은 변형을 시킨다는 뜻인데 Super deformer가 되면 극도로 비율을 변형시켰다는 뜻이 됩니다. 피규어나 만화에서 많이 볼 수 있는 1:1 비율의 캐릭터가 대표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귀여운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서 이렇게 신체 비율을 변경하고 이목구비도 이 비율에 맞춰 단순화합니다. 그래서 굿즈를 제작할 때는 실물 비율 그대로 제작하기보다는 단순화된 SD 캐릭터를 이용할 때의 만족도가 훨씬 높은 편입니다.

이유는 바로 크기와 디자인 때문인데요. 단순화된 디자인 덕분에 제작 퀄리티가 높아지고 실물과 다른 변형된 비율이기 때문에 작은 크기로 제작했을 때에도 이질감이 없습니다. 실물 비율은 크기를 줄여도 세로가 길고 디테일하게 표현되는 부분 때문에 조절에 한계가 큰 편이지만 SD 캐릭터는 1:1또는 1:2 정도에 가까운 비율이라 실제로 사용을 위한 굿즈를 제작할 때에도 큰 제약 없이 다양한 제품군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LD 캐릭터

그럼 반대로 실물 비율을 살리는 캐릭터는 무엇이라고 표현할까요?

바로 LD 캐릭터입니다. Light Deformer로 변형을 많이 하지 않아 일반적인 인물 등신 비를 유지한 형태를 뜻합니다. 데포르메는 특징을 과장해서 표현할 때 사용하는 만화 작업 용어 중에 하나라고 하는데요. 꼭 만화 분야에서만 쓰이는 표현은 아니라고 합니다.

SD 캐릭터는 인물의 비율도 변형이 되지만 생김새, 특히 옷 표현도 많이 단순화됩니다. 그래서 피규어 제작도 받침대와 함께 2등신 비율을 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과 색의 배치가 많지 않으면서 대표적인 특징을 강조해 어떤 캐릭터를 변형한 것인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제작하는데요. LD 캐릭터라면 옷의 주름이나 얼굴의 음영, 눈동자 등으로 인해 미세한 도색 차이가 전혀 다른 인물처럼 느껴지게 하기도 해서 LD 캐릭터 기반, 실물 캐릭터 기반의 피규어는 제작 비용이 아주 높은 편이에요. 그래서 LD 캐릭터는 대량 제작보다는 개인 마니아 층에서 소장용으로 별도 업체를 찾아 의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임 산업에서는 최근 LD 캐릭터가 유행하고 있어요. 실제와 비슷한 느낌을 주기 위해 캐릭터도 사람의 실물과 비슷한 비율로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마케팅 용도로 SD 캐릭터를 함께 출시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비율 변형 디자인을 굿즈로 활용합니다.

 

대표적으로 SD 캐릭터를 이용한 굿즈로는 앞서 언급했던 피규어가 있습니다. PVC 소재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아 모양을 살짝 변형해 휴대폰 거치대로 제작하기도 합니다. 가로 세로의 비율이 극단적으로 차이가 나지 않으니 얼굴 부분만을 분리하여 스마트 톡으로 제작하기도 하고 키링과 뱃지 등의 기본 제품도 언제나 사랑받는 굿즈입니다. 다만 뱃지는 LD 캐릭터를 라인드로잉해 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쇄로 제작하는 굿즈가 아니라면 SD 캐릭터로의 단순화가 중요합니다. 실제 인물을 본뜬 케이팝 굿즈를 제작할 때에도 적용되는 법칙인데요. LD 캐릭터의 모습을 살리고 싶다면 아크릴 인쇄를 이용한 등신대를 추천드립니다.

 

원하는 디자인을 모두 맞추기 위해서는 수량 기준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대량으로 진행할수록 원하는 대로 커스텀을 넣을 자유도가 높아집니다. 게임 굿즈, 만화 굿즈, 캐릭터 굿즈 제작은 세모굿에서 진행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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