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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아침부터 공기가 무거워서 일어나기 힘들더라고요. 새 신발을 샀는데 아쉽지만 장마가 끝날 때 까지는 잠시 모셔둬야 할 것 같습니다. 퇴근할 때쯤엔 비가 많이 올 것 같지만 출근길에는 비가 안 와서 다행이에요. 여름이라 시원하고 차가운 것만 찾게 되지만 아무리 온도가 높아도 비가 오는 날에는 따뜻한 차 한 잔이 간절해집니다. 비오는 날에만 느낄 수 있는 운치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셀프 티타임에도 활용할 수 있는 실리콘 코스터를 오늘의 주세로 선정했습니다.

티코스터는 컵 받침대라고 생각하면 되는 주방용품입니다. 한국인의 카페 사랑은 세계인들이 다 알고 있다고 하는데, 유튜브에서 브이로그를 보면 단지 카페의 분위기만을 즐기는 것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집을 카페의 형태로 구성하거나 집에 작은 공간을 마련해 카페 분위기를 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카페를 자주 가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으니 직접 레시피를 개발해 홈카페를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카페를 찾는 이유는 음료의 맛뿐만 아니라 공간과 여유를 즐기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예쁜 레시피를 개발하고 실리콘 코스터나 유리잔처럼 더 예쁜 주방용품을 구매해 만드는 시간부터 모두 마셔서 사라지는 시간까지 여유로운 시간을 즐깁니다.

그동안 세모굿에서 소개했던 티코스터는 주로 아크릴 소재였습니다. 아크릴 소재는 투명함이 자랑인 단단한 소재로, 유리와 비슷한 느낌으로 표현됩니다. 하지만 유리와는 다르게 훨씬 견고하고 저렴해 주방용품으로, 굿즈 소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햇빛을 많이 받는 창가 자리에 홈카페를 연출하려고 한다면 아크릴 티코스터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아크릴은 소재 특성상 탁자 위에 올려뒀을 때 마찰이 거의 없어 쉽게 미끄러지기 때문에 바닥면에 미끄럼 방지 젤을 부착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하지만 투명함이 매력인 제품이기 때문에 윗면에 미끄럼 방지 젤이 비친다는 점을 감안해 주셔야 합니다.

미끄럼 걱정이 없는 소재는 바로 실리콘입니다. 실리콘은 높은 내열성을 자랑하는 소재로 주방용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부드러운 연질의 소재입니다. 특히나 아이들이 많은 집에서는 아이들이 다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부드러운 실리콘 소재의 용품으로 변경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열 전도율이 아주 낮기 때문에 조리 시에 사용하는 국자 등의 용품도 실리콘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리콘 코스터는 차가운 음료, 뜨거운 음료 어떤 것에 활용해도 열에 의한 손상 걱정은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크릴과 동일하게 흐르는 물에 씻어 간단하게 세척할 수 있다는 점도 주방용품으로 사랑받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아크릴과 실리콘의 차이점을 찾자면 실리콘 코스터는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접을 수 있는 연질의 소재이기 때문에 보관이 용이하고 뜨거운 냄비 등을 옮길 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두루두루 필요한 상황에서 쓸 수 있다는 점이 실리콘 소재의 대표적인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크릴은 인쇄 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색상을 이용한 디자인 제품을 제작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리콘은 어떨까요? 실리콘은 아크릴보다는 색상 표현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실리콘은 금형 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한 도안에 사용할 수 있는 색상의 수 자체가 아크릴보다는 훨씬 적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이유로 아크릴에서는 표현할 수 있는 그러데이션 등의 오묘한 표현도 실리콘에서는 불가능하고 훨씬 직관적인 디자인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리콘 코스터는 아크릴보다 훨씬 얇은 두께로도 제작이 가능하고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각 특성별 선호도에 따라서 소재를 선택해야 합니다.

금형을 제작하는 시간도 포함되어야 하니 아크릴 보다 더 긴 시간이 필요하겠죠? 실리콘 코스터는 주방용품을 이용하시는 분들께는 아주 인기가 많은 제품이랍니다. 주방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 가능한 티코스터 제작이 필요하다면 세모굿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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