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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쿠마몬을 아시나요? 붉은 볼을 가진 까만 곰돌이는 인터넷의 밈으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이 캐릭터는 일본 구마모토현의 지역 캐릭터인데요. 이렇게 마스코트, 캐릭터에 대한 인기가 지역 관광객을 유치하는 효과, 지역 인식을 재고하는 효과가 있어서 최근에는 다들 지역 마스코트 디자인을 리뉴얼하거나 새로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꿈돌이, 호돌이, 수호랑과 반다비를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캐릭터에 대한 수요 층이 확실하고 디자인 면에서도 어느 국가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국제적인 대형 행사의 마스코트는 널리 이름을 알렸지만 각 지역의 캐릭터는 아직 인지도가 낮은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시간에서는 우리나라의 지역 캐릭터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가장 먼저 세모굿이 위치하고 있는 창원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창원시 피우미]

 

출처: 창원시

창원시의 캐릭터는 피우미입니다. 새로운 희망을 꽃피우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캐릭터로 시화인 벚꽃을 캐릭터화 했다고 하는데요. 역시 이런 사람 캐릭터가 친근감을 불러일으키는데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창원시는 창원, 진해, 마산이 통합되어 만들어진 통합 시인데 머리에 세 장의 꽃잎이 혹시 세 도시의 통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됩니다. 물론 창원시 홈페이지에서는 그런 내용이 없지만요.

 

[부산 광역시 부비]

출처: 부산광역시

 

부산 광역시의 지역 캐릭터는 부비입니다.. 부산의 비전을 나타낸다고 하는데요. 다이나믹 부산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역동적인 포즈가 돋보입니다. 해양 도시인만큼 곡선을 이용해 파도의 물결을 표현했다고 하는데 지역의 특징이 고스란히 들어있네요.

 

[서울 특별시 해치]

출처: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의 마스코트는 해치입니다.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인 만큼 각 구별로 다른 마스코트가 있다고 해서 스케일에 깜짝 놀랐답니다. 여론조사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캐릭터라니 의미가 깊은 것 같습니다. 수도의 지역 캐릭터이기 때문에 한국의 전통적인 특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한 것 같습니다.

 

[인천 광역시 등대리, 버미, 꼬미, 애이니]

출처: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는 등대와 물범을 이용한 지역 마스코트를 선보입니다. 마치 어린이 만화에서 갓 튀어나온 것 같은 사랑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한답니다. 섬이 많은 인천에서 팔미도의 최초의 불빛, 백령도의 점박이 물범을 이용해 마스코트 디자인을 한 것을 보면 지역 곳곳에 연결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지역의 특색과 시화 등이 마스코트에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과천시 토리, 아리]

출처: 과천시

과천시의 토링 아리는 과천시의 시목인 밤나무를 모티브로 디자인되었습니다. 밤톨, 밤알이 떠오르는 귀여운 이름인데요. 디자인 못지않게 부르기 쉬운 동그란 발음을 가진 이름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런 캐릭터 마스코트는 어린이들의 행사 참여를 유도하기도 한답니다. 최근 지역 행사에는 키링 등의 굿즈를 이용해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부천시 부천핸썹]

부천시의 마스코트는 부천핸썹입니다. 소셜미디어 전용으로 이용하고 있는 이모티콘 캐릭터인데요. 직관적인 디자인과 재미난 이름을 보자마자 앞으로는 부천이 차세대 젊은 도시가 되겠구나 하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모바일 사용 비중이 커지는 트렌드에 맞추었고 캐릭터의 성격과 말투의 특징까지 소개하면서 완벽한 스토리텔링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지역 캐릭터의 대표주자였습니다. 힙한 이름에 맞춰 취미와 특기도 랩이라고 하니 언제 한번 만날 날을 기대하게 됩니다. 유튜브에서도 부천핸썹을 이용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마스코트는 새로운 콘텐츠로 재탄생하기도 한답니다.

 

모든 지역의 마스코트를 다 소개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스크롤 압박을 피하기 위해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각 시청 홈페이지에서 캐릭터 파일 다운로드와 더 많은 모션 예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지역 캐릭터에도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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