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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했던 예고대로 월요일에도 힘차게 새로운 제작 사례를 가지고 왔습니다. 바로 숙명여대 굿즈 키링이랍니다. 숙명여대의 마스코트 눈송이는 겨울을 상징하는 소재인 만큼 색상도 시원한 파란색이라 날씨가 더워지면 소개해드리고 싶었답니다. 시원한 파란색은 보기만 해도 청량한 느낌이니까요. 지난주에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기분도 축축하게 느껴졌는데 비가 그치고 나니 너무 더워서 그날의 마음을 조금 후회했어요. 비가 오면 습도가 높아서 몸도 마음도 축 처지고 비가 그치면 땀 때문에 축 처져서 결과는 똑같더라고요. 그래도 최소한 빨래는 잘 마르니 차라리 더운 게 나은 건가 싶기도 합니다.

 

키링 제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재는 아크릴과 금속입니다. 아크릴은 도면 그대로를 인쇄하기 때문에 완성품이 어떻게 표현될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고 제작기간이 2 정도로 굿즈 대량 제작의 관점에서는 빠른 편입니다.

 

숙명여대 굿즈로 선택하신 것도 아크릴 키링인데요. 숙명여대는 워낙에 굿즈 디자인이 다양하고 종류도 많아 인터넷에서 자주 화제가 되기도 하고 있는데요. 캐릭터가 너무 귀여워서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했는데 숙명여대 눈송이 굿즈를 세모굿에서 제작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성덕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학교 마스코트를 활용한 굿즈라고 하면 솔직히 기대치가 많이 낮은 편이었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디자인이 점점 트렌디해지고 학생들의 디자인 참여율도 높아져서 학생들이 더 좋아하는 상품이 되었습니다. 특히 서울권은 대학교가 워낙 많아서 그런지 학교마다 경쟁하듯 마스코트 디자인을 개편하고 굿즈를 전문화하고 있습니다.

 

 

숙명여대는 그중에서도 유난히 학생들의 참여율이 높은데요. 개인적인 느낌으로 여대는 일반대학교 보다 학생들의 애교심이 높은 편이라고 느껴졌는데요. 숙명여대 굿즈를 보면 학생으로서의 학교에 대한 애정이 아니라 점차 팬덤 문화로 확장되어 가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대학교에서는 지하철 광고판을 이용해 학교를 홍보하는데 숙명여대에서는 눈송이 생일 광고를 하기도 했었고요.

 

숙명여대 굿즈 아크릴 키링에 대한 소개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보통 아크릴 키링은 외곽 커팅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캐릭터 모양을 본 따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눈송이 키링은 사각형으로 만들어져 액자같은 느낌이 듭니다. 어린시절에 사진을 끼운 액자 열쇠고리 많이 들고 다녔는데 조금 트렌디해진 버전이라고 할까요?

 

벚꽃이 흩날리고 있는 길을 걸어가는 눈송이 캐릭터가 디자인의 메인인데요. 대학교 굿즈인만큼 학교의 이름도 빼놓을 수 없겠죠. 숙명이라고 쓰여진 책을 들고 있습니다. 총 두 건의 디자인을 진행했는데 이 디자인은 2020학년도 숙명여대 편/입학생들의 입학 1주년을 맞이해 53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제작했다고 합니다. 2020년 입학자들은 대부분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해서 꿈에 그리던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지 못한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1주년을 기념해주는 것이 더욱 뜻깊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데요.

 

숙명여대 굿즈 키링에는 입학 1주년을 축하하는 마음과 함께 봄날의 꽃길처럼 행복한 나날들만 펼쳐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합니다. 누군가가 이토록 간절하게 나의 행복한 미래를 기원해준다니 과몰입 중독자인 저는 눈물이 찔끔 나오네요.

 

 

아크릴 키링은 가방이나 이어폰 케이스 등 어느 곳에 달아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데요. 이번 제작 사례가 더 특별한 이유는 오직 2020학년도 편/입학생들만을 위해 준비한 것이라 별도로 구매할 수 없는 한정판이기 때문이랍니다.

 

아크릴 키링은 양면인쇄로 제작되어 어떤 방향에서도 숙명여대 캐릭터 눈송이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세모굿 홈페이지의 키링 페이지에도 오늘 업데이트를 해 두어서 더 많은 분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 같습니다. 귀여운 캐릭터 덕에 저도 팬이 될 것만 같은데요. 앞으로 또 눈송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대학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기대됩니다. 다른 대학교 굿즈 사례는 세모굿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확인하실 수 있으니 각종 포털 검색창에 세모굿을 입력해 찾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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