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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채널이 많아져서 드라마에서도 시청률을 높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늘 드라마 팬들이 있고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은 있습니다. 연말 시상식에서도 시청자들은 그래 올해는 이 작품이 꼭 상을 받아야지!’라고 말합니다. 이른바 잘 된 작품은 드라마 굿즈로도 제작됩니다. 드라마 파생상품이라면 대본집, 블루레이 정도만 생각하는 분들도 많지만 요즘에는 아이돌 굿즈 못지않게 다양한 상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면 드라마는 종영하고 굿즈를 남긴다구요! 요즘은 얼마나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느냐가 인기를 알려주는 척도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몇 가지씩이라도 소소하게 출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드라마 포스터는 너무 기본적인 것이라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 배경을 라인드로잉 일러스트로 2차 창작해 뱃지나 키링으로 만들면 어떨까요? 마지막 화까지 함께 달린 팬들에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예술적인 면이 더해져있어 팬이 아닌 이들에게도 왠지 하나 정도는 사보고 싶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드라마 굿즈는 아직 시장 활성화의 초입에 들어서 있다고 생각됩니다. 스토리가 있어서 굿즈 제작으로 활용하기 좋은 스틸샷도 많고 상징성이 있는 것들도 많아 앞으로 어떤 제품이 더 보일지 기대됩니다.

 

내용 전개에서 핵심이 되는 소품이 있었다면 그 소품을 굿즈화 해서 만들면 팬들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호텔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었다면 호텔 방 호수가 적힌 키링을, 옷가게에서 일하는 주인공이 나온다면 뱃지를 제작하는 것을 예시로 들 수 있겠죠? 한국 드라마에서 많이 나오는 클리셰를 한번 읊어볼까요? 어린 시절에 알고 지내던 두 주인공, 불의의 사건으로 헤어집니다. 어른이 되어 만난 두 사람은 일련의 사건을 통해 앙숙이 됩니다. 서로의 어린 시절을 알아보지 못한 채 말이죠. 어린 시절 서로 나누어 가졌던 인형을 우연히 발견하고 서로가 어린 시절의 그 단짝이었음을 눈치채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여기서 인형은 다른 소품들이 될 수도 있을 텐데요. 예시 속의 인형을 드라마 굿즈로 만들면 주제와 내용을 관통하는 똑똑한 대표 사례가 될 수 있겠죠?

 

시청자가 드라마를 감상하고 굿즈까지 샀다!라는 것은 작품에 대한 애정이 아주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덕질의 완성형이라고 블리기도 합니다. 사실 굿즈라는 것은 이제 한번 사기 시작하면 끝이 없죠. 그래서 드라마 굿즈가 더 다양하게 출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특성상 짧은 기간에만 상영되고 고객 반응을 예측할 수 없어서 제작을 망설이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세모굿의 홈페이지에서는 비교적 제작 기간이 짧은 굿즈 종류도 확인하실 수 있으니 바로 방문하셔서 상담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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