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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소재의 키링이나 뱃지 제작에는 도금 과정이 필수입니다. 도금 과정을 통해 더 영롱하게 빛나는 굿즈가 완성이 됩니다. 가장 대중적인 선호도는 은도금과 금도금이지만 로즈골드 도금도 묘한 핑크빛이 돌아서 정말 예쁘답니다. 오늘은 도금 색상을 비교해서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도금이라고 하면 팔찌나 목걸이 같은 악세서리를 생각하시고 18K금이나 Silver 928 같은 걸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금색 도금, 은색 도금이라고 생각해주셔야 합니다. 악세서리는 개당 단가가 높은 편이지만 뱃지, 키링은 그보다 훨씬 저렴하니까요.

 

보통 뱃지나 키링 디자인을 보면 도금이 드러나는 부분보다 색상이 드러나는 부분이 많습니다. 도금은 선으로만 표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너무 오랜 고민은 하지 않으셔도 좋아요. 단면 키링이라면 뒷면에는 도금이 된 색상만이 보이기 때문에 결정하기 쉽지 않을 것 같기도 하네요.

 

로즈골드 도금

로즈골드 도금은 핑크빛이 강한 도금 색상으로 캐롤 뱃지 4종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사진 속엔 3종만 있어요!) 일반 쥬얼리 도금과는 다르게 색상이 더 선명한 편이어서 골드 느낌보다는 핑크의 느낌이 더 강한 편입니다. 뱃지나 키링을 진행할 때는 캡과 각종 부자재도 색을 동일하게 맞추기 위해 한번 더 도금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도금 덕분에 광택이 강해져서 소재의 특징을 제대로 살릴 수 있답니다. 광택이 많을수록 스크래치가 생기기 쉬운데 앞면은 대개 에나멜 컬러 위주로 들어가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하지만 뒷면은 전체 도금으로만 표시되니 스크래치 걱정을 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세모굿에서는 기본 옵션으로 샌딩 처리를 해서 발송하고 있습니다. 물론 유광으로 원하시면 그대로 진행도 가능하답니다.

 

금도금/ 은도금

가장 보편적인 금도금과 은도금은 굳이 다른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아요. 어떤 디자인에도 크게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고 심플하고 깔끔한 느낌이 난답니다. 참고용 사진으로 세모굿의 제작 사례인 건양대학교 마스코트 키링과 토스트 스튜디오 캐릭터 키링을 들고 왔습니다. 건양대 키링은 은도금으로 토스트 애니메이션은 금도금으로 진행되었는데 마침 둘 모두 뒷면 양각으로 문구를 새긴 디자인이네요. 이렇게 문구를 새기기를 희망하는 경우 도안 자체에 글자를 깨서 전달해주시면 됩니다. 음각으로 제작하는 것도 물론 가능하고 크기 조절도 가능합니다. 글자 부분에 색이 구분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크기가 작으면 빛 반사에 의해 가독성이 조금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흑니켈 도금

은도금에 명도가 낮아진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경계를 선명하게 제작하고자 하실 때는 흑니켈을 선택하시는데요. 이름처럼 검은색에 가까운 도금 컬러입니다. 완전히 검은색은 아니고 뿌연 느낌이 있어서 먹색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색상도 차분하고 전체적인 조화가 좋아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일반칠로 제작하면 선이 가늘지만 수지칠로 진행하면 한번 깎아내는 과정을 통해 구분 선이 두껍게 표현됩니다. 그래서 이미지의 인상이 진해 보일 수도 있어요.

 

도금은 취향을 많이 타서 추천을 드리기가 조금 애매합니다. 홈페이지에 게시된 예시를 보고

로즈골드 도금, 금도금, 은도금, 흑니켈 도금 등을 비교해보시면서 결정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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